2009/06/17 01:52

의전에 대한 모르는 얘기는 좀 What's left: 잔인한 농담들

자러 가기 전에 한 마디만.

노 대통령을 극진하게 모셨는데 이 대통령은 의전관 대리 및 공군기지 사령관이 와서 맞았으니 이 엇디 극진한 대접이 아니할손가라는 얘기가 돌고 있는 거 같은데, 미국 의식하시는 것이 좀 쩌네요.

제가 공감하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조중동이 지나칠 정도로 쎀힝한다는 데 까지입니다. 그 이상은 완전 사족임. 한미동맹이란 건 대통령이 누가 된다 정도로 움직이는 쉬운 것 아니거든요. 심지어 노 대통령때도 '한미동맹은 영원히 간다'는 정책상의 보증이 있었습니다만. 다만 지금의 차이는 - 만일 있다면 - 어디까지나 미 행정부가 외교의 중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있는 것이지 붓쨩은 부통령을 보내고 옵쨩은 의전관 대리나 보내서 먹고 떨어지라고 한다는 게 한미동맹의 기조이면 많이 서러울 듯.

공군기지 짱인 폴리 케니보다도 셰프로가 더 격식에 맞는 인사일 수도 있습니다. 외국 대통령이 왔는데 군인을 보내는 건 좀 아니죠. 심지어 후진타오 역시 셰프로가 맞았다면 더더욱 셰프로가 격식에 맞지 않는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오독입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 중에서 상당히 대통령스러운 논리로 까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 주어 없습니다 없고요) 외국에서 대가리에 해당하는 대빵들이 나와서 맞아야 체면이 서고 좋다는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성과주의 아닙니까? 현 정부가 외교에 있어서는 실리도 명분도 챙기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바마는 짱이다 쥐새끼도 알아보다니 이런 논리로 나오는 건 또 어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올곧아보여도 오바마는 남이고 차라리 모두가 싫어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에 도움되는 일을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지요. 만사부정론의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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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울양 2009/06/17 01:55 # 답글

    근데 명바킈가 한국에 도움이 될 일을 할 확률이 오바마가 한국에 도움될 일을 할 확률보다 낮아 보입니다.
  • 친한척 2009/06/17 01:58 #

    개인적으로 그런 논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에요. 비록 올곧아보이되 그의 사고방식의 중심엔 미국이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오바마의 의사결정에 우리의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은 결국 MB를 내세우는 것이지요. (....) 국내에서는 지지고 볶고 싸울지라도 외교에 있어서는 오바마가 MB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울양 2009/06/17 02:02 #

    논리가 아니라 사실인걸요.
    그건 그렇고, MB의 결정에 우리들의 의사가 반영되기는 합니까-_- 여태 하는 걸 보면 절대로 안하던데요. 그리고 이건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고요-_-;
  • 친한척 2009/06/17 02:12 #

    음, 일단 제가 MB를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겠죠. (아니라면 좀 서글플 듯.... ㅠㅠ) 아울양 님의 생각은 저와 다르신 것 같으나 일단 이 문제에서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때 마중나온 사람들이 의전관 대리와 공군기지 사령관이다' 일 뿐이고 나머지 의견은 모두 그 사실에 대한 해석이겠지요. 제가 논리라고 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경우에 논리=해석이라고 봐주셔도 무방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결정에 우리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현 정부가 귀담아 들을만한 부분이 있겠지요. 소통에서 그만큼 미비하단 소리니까요.

    개인적으로 국내정치와 외교정책은 조금 다른 판단을 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제가 국내정치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잘못되었을 수도 있으나;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일단 아무리 허접하더라도 우리 쪽 사람들이 먼저입니다. 그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딴따라 2009/06/17 02:13 #

    mb가 한국 경제에 도움을 줄 확률보다는 오바마가 미국 경제를 살림으로 한국 경제를 도와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밀물이면 모든 배들이 떠오른다고 하죠. 이명박은 그걸 자기 치적으로 돌릴 궁리하느라 바쁠것 같구요..
  • 친한척 2009/06/17 02:18 #

    ex딴따라/ 으음, 팀 가이트너 팀에 대해선 전 그다지 큰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다 스티글리츠 아찌 글 http://www.vanityfair.com/magazine/2009/01/stiglitz200901 때문...) 그렇게 공을 돌린다면 결국엔 오바마 보다도 30년대 보호무역주의자들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타산지석을 제대로 주었으니... 그리고 외교정책 쪽으로는 일단..... 흑흑....ㅠㅠ......ㅠㅠㅠ.... 그래도 믿어야지요. 탄핵이라도 되기 전엔 그 쪽이 우리 part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
  • 원래그런놈 2009/06/17 01:58 # 답글

    저기... 그 링크된 글에는.... 세프로를 폴리 케니로 잘못 표기했다는 지적을 하는 것 같은데..... 폴리 케니대신 세프로가 해서 어쩌다 하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친한척 2009/06/17 01:59 #

    아 그렇군요. 수정해야겠습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 원래그런놈 2009/06/17 02:04 # 답글

    그나저나 서프에 올라온 이 글을 읽으면 이거 이명박때 좀 격이 떨어져(?) 버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63604

    노무현때 너무 특별 대우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8년때 이명박이 방미했을때 힐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 친한척 2009/06/17 02:07 #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한반도가 이란/이라크/아프간/인도/파키스탄 등등의 국가 다음에 오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는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확산을 막는 데에 중점을 두었던 부시 2기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요. 지금 북한이나 남한이나 봐주지도 않는 미국에 대해 너무나도 뜨거운 구애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ㅠㅠ 근데 후진타오를 맞은 사람과 동일인이 나왔다면 솔직히 떨어지는 대접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원래그런놈 2009/06/17 02:12 #

    하지만 워낙에 대외적으로 못하는 것이 많으니.... 전적으로 미국 네오콘 추종하는 자세부터가..... 다음에 왔을 때 격이 더 떨어진다면.... 그때는 정말..... 진정한 글로벌 호구...
  • 친한척 2009/06/17 02:13 #

    이미 글로벌 호구 인증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충분히....
  • 원래그런놈 2009/06/17 02:17 #

    하기야 러시아에서 짜르를 만나던 그 위세가 어느새......
  • 친한척 2009/06/17 02:19 #

    푸짜르께선 한 번 만나보시고 '이 놈은 아니구나' 하고 탄식하시어 후진타오께서 그를 좇아 반한기류를 은근히 조장하시니 (어이)

    그냥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 玄月 2009/06/17 02:07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 친한척 2009/06/17 02:08 #

    뭐 임마. 오늘 술도 안 마신 주제에.
  • 玄月 2009/06/17 02:12 #

    오늘 술 왜 먹었는데요?
  • 친한척 2009/06/17 02:12 #

    ETX 종파..... 근데 너네도 하지 않았음?
  • 玄月 2009/06/17 02:45 #

    ㄴㄴ상상력은 에버랜드 소풍 갔긔요

    전 존나 도가철학 레포트나 썼음

    상상력 종파는 토요일인지 대강 그럼
  • 친한척 2009/06/17 02:45 #

    ㅇㅅㅇ
    에버랜드라.... 재밌겠다 ㅇㅅㅇ
  • 玄月 2009/06/17 02:54 #

    근데 전 도가철학 ㅅㅂ
  • 친한척 2009/06/17 02:55 #

    우리 쪽 ㅂㅊ이는 나중에 뒷풀이만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다 쓰긴 했니? 막 이러고 ㅋㅋ
  • 玄月 2009/06/17 03:02 #

    병차닌 8000자만 채웠고 전 쓰다 보니 9000자됨
  • 친한척 2009/06/17 03:03 #

    오오 역시 김백점 오오
  • 산왕 2009/06/17 02:31 # 답글

    http://gforce.egloos.com/4983056 ^^;
  • 친한척 2009/06/17 02:33 #

    아....... 산왕님.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홍. 2009/06/17 07:59 # 삭제 답글


    몇년전 후진타오 방미때는 국빈급인지 걍 방문인지로도 미국이랑 중국 신경전이 있었고,, 부시가 팔도 잡아끌고 체니는 선글끼고.. 미국은 중국 인권문제 제기하고..
    그닥 극진한 대접은 아니었어효.

    당시 후진타오는 그닥 극진한 대접을 못받았다고 기사도 검색함 나와효.
    누가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맞았는지는 국내 언론에서는 보도가 안됐지만효.

    존트 굽신거리며 맞이한건 교황 방미때고요. (부시가 공항까지 갔져..)
    고이즈미나 영국 여왕같은 애덜 보면 좀 잘 맞아준듯..
    아소타로나.. 브라운총리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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