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1일
혼자가는 여행
-남들 눈치 보지 않고 한국말 한 마디 듣지 않고 이틀을 보낸다는 건 생각했던 것 만큼은 생산적인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 곳에서 보낸 편한 생활에 익숙해졌나보다.
-워싱턴 D.C는 마드리드 이상의 모뉴멘털한 도시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념비들을 제외하고 그 도시에 있는 것은 없다.

-혼자 다닌다는 것의 묘미는 남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고 밤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5시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잠 좀 보충한 다음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돌아보고, 저녁 때 다시 차를 타고 뉴욕까지 올라와서 역 앞에서 한 시간 반 꾸벅 졸은 다음, 5시 35분 차를 타고 뉴 헤이븐으로 돌아왔다. 다행히도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뉴 헤이븐 기차역에서 기숙사까지 오면서 아는 사람을 하나도 만나지 않았다.
-모자를 샀는데, 너무 크다. 다만 한국인에게 사서 1불 깎았다. 에헷.
-혼자 보내야 하는 돌아오기 전날 밤 시간이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나이트 투어가 있어서 쫓기듯이 올라탔다. 과히 나쁜 선택이 아니어서 낮시간 투어에서 제쳐놓다시피 했던 대통령 기념비와 전몰자 기념탑에 다녀갈 수 있었다.
-미국 고속버스 그레이하운드의 체계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다. 어릴 때 서부를 패키지 투어로 돌아보면서 그레이하운드의 전조등과 내부 조명이 침울하기 그지 없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런데 내가 타보니까.... 그냥 졸려서 생각 따위는 할 틈이 없더라. 하지만 분명 1시 15분 차표를 샀고, 바꿀 수 없는 차표를 사서 15불이나 더 쌌고 만약 바꾸려 한다면 15불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조항까지 있었는데도 그 표로 11시 45분 차를 탈 수 있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일찍 들어와서 씻고 아침도 먹었으니 만족이라면 만족.
-이번 주말을 위해 고른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Evil under the Sun>.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반 정도밖에 못 읽었다. 하지만 벌써 범인이 누구인지 알 거 같아서....
-백악관 앞에는 시위가 진행중이었다. 시위대 사람 내지는 경찰관과 인터뷰(?)도 했다. 이건 별도 포스팅에.
-독립선언문 보러 간 국립기록보관소에 재미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찍다가 실패했다. 유튜브에 살펴보니 있기는 있다. 있는데.... 왠지 저 웃기지도 않은 웃음과 주석이 없는 편이 100만 배는 재밌다. 그 외에도 케네디의 촌철살인, 레이건의 순발력있는 답변, FDR의 반대파에 대한 풍자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건 찾을 수가 없다.
-다음 번에 갈 때는 꼭 Repellent를 가져가야겠다. 곳곳에 모기 물려서 괴롭다.
-워싱턴 D.C는 마드리드 이상의 모뉴멘털한 도시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념비들을 제외하고 그 도시에 있는 것은 없다.

-혼자 다닌다는 것의 묘미는 남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고 밤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5시에 도착해, 대합실에서 잠 좀 보충한 다음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돌아보고, 저녁 때 다시 차를 타고 뉴욕까지 올라와서 역 앞에서 한 시간 반 꾸벅 졸은 다음, 5시 35분 차를 타고 뉴 헤이븐으로 돌아왔다. 다행히도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뉴 헤이븐 기차역에서 기숙사까지 오면서 아는 사람을 하나도 만나지 않았다.
-모자를 샀는데, 너무 크다. 다만 한국인에게 사서 1불 깎았다. 에헷.
-혼자 보내야 하는 돌아오기 전날 밤 시간이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나이트 투어가 있어서 쫓기듯이 올라탔다. 과히 나쁜 선택이 아니어서 낮시간 투어에서 제쳐놓다시피 했던 대통령 기념비와 전몰자 기념탑에 다녀갈 수 있었다.
-미국 고속버스 그레이하운드의 체계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다. 어릴 때 서부를 패키지 투어로 돌아보면서 그레이하운드의 전조등과 내부 조명이 침울하기 그지 없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런데 내가 타보니까.... 그냥 졸려서 생각 따위는 할 틈이 없더라. 하지만 분명 1시 15분 차표를 샀고, 바꿀 수 없는 차표를 사서 15불이나 더 쌌고 만약 바꾸려 한다면 15불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조항까지 있었는데도 그 표로 11시 45분 차를 탈 수 있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일찍 들어와서 씻고 아침도 먹었으니 만족이라면 만족.
-이번 주말을 위해 고른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Evil under the Sun>.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반 정도밖에 못 읽었다. 하지만 벌써 범인이 누구인지 알 거 같아서....
-백악관 앞에는 시위가 진행중이었다. 시위대 사람 내지는 경찰관과 인터뷰(?)도 했다. 이건 별도 포스팅에.
-독립선언문 보러 간 국립기록보관소에 재미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찍다가 실패했다. 유튜브에 살펴보니 있기는 있다. 있는데.... 왠지 저 웃기지도 않은 웃음과 주석이 없는 편이 100만 배는 재밌다. 그 외에도 케네디의 촌철살인, 레이건의 순발력있는 답변, FDR의 반대파에 대한 풍자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건 찾을 수가 없다.
-다음 번에 갈 때는 꼭 Repellent를 가져가야겠다. 곳곳에 모기 물려서 괴롭다.
# by | 2008/07/21 00:42 | 만유본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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