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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듣고 왔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악 축제 군산시향의 연주로.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은 힘이 실려있었고, 칼리니코프의 교향곡 1번은 예습하면서도 느꼈던 '샤방샤방'한 분위기가 잘 살아있었어요. 오늘은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곡. <운명의 힘>만 해도 내용은 지지리 궁상맞지만 어쨌거나 밝은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지지요. 칼리니코프의 경우 이 곡을 얄타에서 휴양하면서 썼다고 하니 태양이 부족할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암튼 그래서, 그 사이에 끼인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 말인데요.

애초에 클래시컬한 남자 네이시 형과 함께 이 날 군산시향의 연주를 들으러 가게 된 이유가 이 곡 때문이고, 다들 그만큼 잘 알고 또 좋은 곡이기도 하지요. 오늘의 협연은 뭐랄까, 미묘했달까요, 몰아치는 파워는 좋고, 세세한 컨트롤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고. 연주 자체의 훌륭함이라고 하면 전에 들었던 KBS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나 원곡의 파워가 장난 아니죠. 물샐 틈은 있었지만 꽤 좋은 조임(;;)을 보여준 피협 2번은 여러모로 인상에 남았습니다. 직접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흑 ㅠㅠ

앵콜은 하차투리안 <가면> 모음곡 중에서 갤롭(Galop), 그리고 마스카나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시골 기사)> 중 간주곡(Intermezzo)이었습니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곡이었죠.

아무튼, '천길 낭떠러지....' 는 네이시 형에게 양보할랍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써주세요. ^^

by 친한척 | 2008/04/20 22:11 | ㄴ음악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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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verHeats! at 2008/04/21 00:49

제목 : 2008 교향악축제 4.20 - 군산시립교향악단
냅다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로얄석. 경기필 93회 정기연주회 감상을 할 때 이미 적은 바 있습니다만, 오늘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중에서도 제가 눈물나게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이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건 돈을 좀 투자해서라도 좋은 자리에서 들어야죠. 자, 일단 곡목부터 소개합니다. G. Verdi, Overture &lt;La Forza del Destino&gt;     베르디, &lt;운명의 힘&gt......more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4/20 23:44
즐거우셨겠어요! 부럽네요 :)
Commented by Neissy at 2008/04/21 00:57
네 원대로 확실하게 써주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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